[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장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3.3㎡(평)당 2억 원이 넘는 거래가 체결됐다. 평당 매매가 2억원을 넘은 거래는 반포 내에서도 첫 사례로 래미안원베일리가 ‘반포 평당 2억시대’를 열게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사진=삼성물산) |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133㎡(52평)는 지난해 12월 26일 106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평형이 지난해 8월 1일 72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약 5개월 만에 33억 5000만원(46.2%)이 올랐다.
이전까지 래미안원베일리의 평당 가격이 가장 높았던 거래는 지난해 8월 60억원에 거래된 전용 84㎡, 평당 1억 8000만원이었는데 이번에 평당 2억원을 넘어서며 해당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 침체 시기 속에서도 이런 최고가 거래가 나온 배경으로는 입지와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해당 아파트의 입지는 서울 내에서도 탁월하고 한강 변 조망이라는 프리미엄도 있다”며 “반포 지역의 인프라 특성을 감안했을 때도 희소성 있는 주택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에 한강 변 프리미엄 조망권 등이 합쳐져서 신고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조망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