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 사업 본격화
와이그룹 건축사사무소·하와이 건축설계사 공동 참여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마카하개발은 지난해 7월 KH그룹으로부터 약 260만㎡ 규모의 하와이 마카하밸리 골프클럽(Makaha Valley golf & resort)을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36홀(서코스 18홀·동코스 18홀) 규모의 마카하밸리 골프 클럽은 하와이의 오아후 섬에 위치해 있다. 1969년에 개장한 유서깊은 골프장으로 유명 골프 코스 설계자인 윌리엄 F.벨(William F. Bell)이 설계했다.
마카하개발 프로젝트는 마카하밸리 골프클럽 부지 내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리조트 유휴부지에 에어비앤비(단기임대)가 가능한 단독주택과 호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마카하개발은 하와이 현지에서 사업을 보다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Makaha Valley golf & resort LLC(유한책임회사) 5개 법인을 운영·소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법률과 규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설해원, 유원재 등 국내 유명 리조트의 건축설계 경험이 많은 와이그룹 건축사사무소와 하와이에서 67년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건축설계사인 Bower & Kubota가 공동 참여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율호와 HY투자개발은 투자자로 참여한다. 율호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트룬 골프장을 인수한 바 있다. HY투자개발은 그동안 하이엔드 오피스텔과 5성급 호텔 투자 등 국내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하와이 오아후섬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춰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마카하밸리 지역은 호놀룰루 국제공항과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앞으로는 남태평양 바다가 펼쳐져 있다. 오아후섬에서 가장 높은 해발 약 1220m(4003피트))의 카알라산 산맥이 감싸고 있는 천혜의 대자연을 갖추고 있다.
마카하개발 관계자는 “하와이는 전체면적의 90%가 그린벨트로 개발 가능한 부지가 제한적이고 재개발도 어려운 편”이라면서 “희소성이 높은 만큼, 마카하밸리 골프 리조트 부지 인수 후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