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면목고 인근에 모아주택 16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4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이다.
먼저 면목본동 63의 1 일대 모아주택 4곳에서 기존 1577가구보다 79가구 늘어난 1656가구(임대 294가구 포함)가 나온다. 기존 제2종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또 대상지와 용마산로를 연결해 통행 여건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4개 모아주택 사업구역 중 3곳이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 요건을 확보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구 성내동 517의 4 일대(조감도)에는 지하 2층~지상 14층, 1개 동, 87가구(임대 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226%), 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7층→14층), 공지 및 조경 완화 등이 적용된다. 성북구 정릉동 385의 1 일대에는 지상 15층짜리 3개 동에 주택 136가구(임대 22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임대주택 건설로 용적률(200%→240%)이 완화되고, 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도 14층으로 두 배 높아진다. 북악산 인근에 있는 중점경관관리구역에 속해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광진구 화양동 32의 12 일대에는 지상 11층, 1개 동, 40가구(임대 8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이 생긴다. 화양동에서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된 것은 처음이다. 전체 가구 수의 20%가량을 임대주택으로 짓는 조건으로 용적률과 층수 규제가 완화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