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열린 NFL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1라운드) 경기에서 워싱턴 커맨더스, 버팔로 빌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워싱턴은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 경기에서 23-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지난 2006년 1월 7일 열린 와일드카드 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이겼다. 그때도 상대는 탬파베이였다. ‘ESPN’에 따르면, 6945일 만에 플레이오프 승리다.
필드골 한 개가 승부를 갈랐다. 20-20으로 맞선 종료 직전 제인 곤잘레스가 3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곤잘레스의 킥은 우측 폴을 맞혔지만, 뒤로 넘어가면서 골로 인정됐다.
신인 쿼터백 제이든 다니엘스는 35차례 패스 시도 중에 터치다운 패스 2회를 포함, 24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268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마지막 공격 시도에서도 퍼스트 다운을 이끌어내며 필드골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도중 오른쪽 뺨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기도 했지만, 부상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탬파베이는 4쿼터 11분 58초 남기고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가 펌블로 공격권을 넘겨준 것이 아쉬웠다. 이때까지 17-13으로 앞서갔던 탬파베이는 이후 수비에서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앞서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22-10으로 이겼다. 전반을 10-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한 필라델피아는 후반에도 터치다운과 필드골 성공시키며 뒤늦은 추격에 나선 그린베이를 따돌렸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세 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그린베이를 좌절시켰다. 종료 2분을 남기고 나온 인터셉트는 결정타였다. 그린베이 쿼터백 조던 러브가 엔드존에 있는 리시버 보 멜튼을 노리고 던진 패스를 퀴니언 미첼이 인터셉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버팔로는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 경기에서 31-7로 압승을 거뒀다.
쿼터백 조시 앨런은 26차례 패스 시도중 단 여섯 차례 패스만 놓쳤다. 두 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72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