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생포된 북한군 2명…“훈련인 줄 알았더니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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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11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두 명을 포로로 생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따르면 이들은 1999년, 2005년생으로, 26세와 20세다. 한국어밖에 할 줄 몰라 한국 국정원 협력 하에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병사는 “처음에 훈련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우리 군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을 포로로 잡았다”며 “이 두 북한군 병사는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 키이우로 이송돼 SBU의 조사를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AFP,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1999년, 2005년생으로 각각 2016년과 2021년부터 군에서 복무했다. 2005년생 병사는 소총수로, 우크라이나군에 잡힐 당시 투바공화국 출신이라는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 병사는 심문 중 지난해 가을 러시아로부터 신분증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훈련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믿었고, 러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전장에) 배치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1999년생 병사는 저격수로 복무했다. 이 병사는 턱을 다쳐 말을 할 수가 없어 종이에 적는 식으로 심문이 진행 중이다. 이 병사는 군인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SBU에 따르면 이들을 진료한 의사는 턱을 다친 병사는 치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병사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SBU는 “이들은 국제법에 따라 구금돼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계획이나 수행에 관여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 소속 올레 씨(30)는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북한군은 붙잡히지 않기 위해 수류탄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군은 우리를 공격했다가 손실을 입으면 후퇴하지만, 북한군들은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동료들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상황 속에서도 북한군은 전진한다는 것이다. 올레 씨는 지난달 북한군 400~500명과 교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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