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사일 사전경보 연이틀 못받아…美 ‘정보공유’ 끊어 압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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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다층 주거용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26.10.14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에 12, 13일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미국 등 서방국으로부터 사전 경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보 공유를 수단 삼아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공습경보가 이틀 연속으로 이뤄지지 않자 “미국이 위협을 실행에 옮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밤 러시아의 S-400 미사일이 키이우를 강타했지만 공습 사이렌과 휴대전화 경보는 공격 후에야 울렸다. 다음날 공습 때에도 늑장 경보가 울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텔레그램에서 키이우의 핵심 발전시설 중 하나인 CHPP-4 발전소(제4열병합발전소)에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이 명중했다며 “우리 방어 시스템은 미사일들이 키이우에 실제로 접근했을 때에야 이를 탐지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인 대규모 위성 정찰 능력이 없기 때문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정보 자산에 의존해 러시아의 공격 징후를 탐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방연구소의 미사일 전문가 파비안 호프만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우주 기반 적외선 시스템’에 특히 의존하고 있다”라며 유럽 국가들도 이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1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다층 주거용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26.10.14 키이우=AP/뉴시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공격 당일 양국의 정보가 정상적으로 공유됐다고 밝혔다. 안드리 사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2일 러시아의 공격이 사전에 감지되지 않은 것은 “러시아 측이 특수한 유형의 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등 서방은 이전에도 러시아의 S-400 미사일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정보 제공을 끊을 수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린 그들을 돕고 있고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이 미사일 공격을 두 번 연속으로 놓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군 지도부는 이번 사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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