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대선 동시 투표' 거듭 제안…"국민투표법 개정 서두르자"

2 days ago 5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양당 지도부가 ‘개헌·대선 동시 투표’에 동의했다고 말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개헌을 추진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계엄 요건 강화 등 일부에 대해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 양 교섭단체 당 지도부가 대선 동시 투표 개헌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은 정당 간 합의하는 만큼 하면 된다”며 “이번 대선에서부터 개헌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법 개정부터 서두르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며 우 의장의 개헌·대선 동시 투표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