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스마트 청소 행정' 저변 확대…IoT 종량제봉투 자판기 5대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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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2가동 입구에 설치해 운영 중인 IoT 종량제봉투 자판기용산2가동 입구에 설치해 운영 중인 IoT 종량제봉투 자판기

서울 용산구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종량제봉투 자동판매기 5대를 지난달 추가로 도입해 스마트 청소 행정 확산에 나섰다.

IoT 기술을 활용한 자동판매기는 종량제봉투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자가 부족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보충할 수 있다. 연중무휴 카드 결제 시스템 적용으로 구매자 편의도 충족시켰다.

용산구는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IoT 기반 종량제 봉투 자동판매기 2대로 도입한 이후 10여개월 주민 수요와 반응을 살펴본 결과, 주민 편의성과 수요가 입증됨에 따라 지난달 5대를 추가 확충하는 후속 조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실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자동판매기 2곳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특수마대 △음식물 1L △생활용 5L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특수마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간 1400장 이상 꾸준한 판매를 보였다.

구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 자동판매기의 판매 실적은 자동판매기를 설치한 인근 주민 수요를 명확히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곳은 △용산2가동 주민센터(신흥로 90) △이촌1동 주민센터(이촌로71길 24) △원효로1동 주민센터(백범로 350) △서빙고동 주민센터(서빙고로 279) △청파동 안심 커뮤니티 공간 반디(청파로45길 19) 등 총 5곳이다. 기존 용산구청과 이태원2동 주민센터 2곳에 이어 총 7곳으로 확대됐다.

자동판매기에서 구매 가능한 종량제봉투는 △음식물 1L, 2L, 3L △생활폐기물 5L, 10L, 20L, 50L △특수마대 10L, 20L 등 9종이다. 특히, 구매가 어려웠던 소용량 봉투(음식물 1L와 생활용 5L)와 특수마대까지 갖춰져 1~2인 가구와 시간이 부족한 주민들이 손쉽게 다양한 크기와 목적의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서빙고동에 사는 1인 가구 주민은 “혼자 살아서 소용량의 종량제봉투가 필요한데도 파는 곳이 적었다”라며 “지금은 새벽에도 자판기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에 추가한 자동판매기 위치는 지역 내 고르게 분배돼 있어 주민들이 더욱 자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 환경보호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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