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같은 대형 도시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민간 플랫폼이 발족했다.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용산국가공원포럼’ 창립회의가 열렸다. 김흥렬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 전무가 대표를 맡았다.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가 후원에 나섰다.
명예의장을 맡은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국가건축정책위원)는 “용산공원을 센트럴파크를 넘어서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선 도시 구조까지 포함해 풀어야 할 어려운 문제가 많다”며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담고 소화할 수 있는 민간 주도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은 “기지 일부가 순차적으로 반환되면서 막막했던 용산공원 조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도 “넓고 크게 비어있는 이 땅의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용산공원의 계획과 조성도 정상화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