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51개월만에 최대…반도체 수출 힘입어 4423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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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금융정책 외환보유액 51개월만에 최대…반도체 수출 힘입어 4423억弗 전세계 순위 비공개 논란한은 "분석적 가치 작아" 수출기업들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5년 넘게 이어온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은이 3일 발표한 '2026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422억8000만달러로 7월 말 4279억5000만달러보다 143억3000만달러 늘었다.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종전 최대 기록인 2009년 5월 142억9000만달러를 4000만달러 웃돌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도 2022년 5월 말 4477억1000만달러 이후 4년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기업들이 수출 등 경상거래로 확보한 외화를 은행에 대거 예치하면서 은행이 한은에 맡길 수 있는 외화 여유자금이 크게 늘었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운용수익 증가와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가 더해지면서 외환보유액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8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서 그동안 매달 공개해온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를 제외했다. 한은이 세계 순위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2001년 2월 말 이후 25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각국 중앙은행 통계 등을 토대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세계 순위를 공개해왔다. 한은은 이날 별도로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외환보유액 순위를 삭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가 국가별 경제 규모와 대외 포지션 차이를 통제하지 않은 단순 비교 통계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외환보유액 규모만으로는 외화유동성 경색 등 잠재적 충격에 대한 대응 여력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려워 분석적 가치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008년 말 세계 6위에서 올해 6월 말 10위로 떨어졌다. 반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같은 기간 72.4%에서 46.5%로 낮아졌다. 한은은 이를 근거로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등 대외건전성 지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이 기사의 배경지식, 한눈에 이해하는 해설판으로 이동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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