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왔다” 나폴리 합류한 더브라위너, "어린 소년이 어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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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더브라위너 영입 발표... "킹 케빈이 왔다"
맨시티서 10년간 422경기 108골 77도움
리그 6회·UCL 1회 등 트로피 16개 수확
더브라위너 "항상 맨시티 응원할 것"

  • 등록 2025-06-13 오전 9:31:07

    수정 2025-06-13 오전 9:31:07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0년간 몸담았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떠나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적 소감을 밝혔다.

사진=나폴리
사진=AFPBB NEWS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브라위너 영입을 발표했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더브라위너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앞서 입단했던 첼시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의구심도 있었으나 완전히 지워냈다.

더브라위너는 경기 조율과 함께 번뜩이는 패스,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맨시티에서만 10시즌을 뛰며 공식전 422경기 108골 177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록 2024~25시즌은 부상 여파로 공식 대회 40경기 6골 8도움에 그치고 있으나 그동안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와 함께 전성시대를 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EPL)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리그컵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커뮤니티 실드 3회 등 16개의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사진=AFPBB NEWS

지난 4월 맨시티와 더브라위너는 시즌 후 동행을 마치기로 발표했고 새로운 목적지를 물색해 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해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으나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024~25시즌 리그 24승 10무 4패로 인터 밀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더브라위너 합류로 공격력에 창의성을 갖추게 됐다.

나폴리는 “더브라위너가 우리 팀의 일원이 된 걸 자랑스러워한다”, “킹 케빈이 이곳에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나폴리

한편, 더브라위너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맨시티 소속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맨시티를 통해 “10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챙겨주셨다”며 “어린 소년으로 맨체스터에 와서 이젠 어른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클럽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항상 맨시티를 응원하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더브라위너는 “저와 우리 가족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많은 친구를 만났다.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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