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끝내기 안타… SSG 3연승
LG, KIA 울리고 10승 고지 선착
역대 최소 60경기만에 100만 관중
SSG 오태곤이 프로야구 네 번째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6일 인천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오태곤의 적시타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8회까지 양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KT 선발 소형준이 7이닝 무실점, SSG 선발 문승원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투수전이 이어졌다. SSG는 9회말 1사 후 에레디아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상민이 좌전안타를 친 데 이어 박성한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박영현의 2구째 패스트볼을 노려 쳐 좌익수 뒤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안타 만들어내면서 3루 주자 에레디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일 KT전 연장 11회말 2사 후 끝내기 안타에 이어 2경기 끝내기 결승타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친 건 2016년 문규현(전 롯데), 2018년 박한이(전 삼성), 2020년 주효상(키움·현 KIA)에 이어 네 번째다. 5일 두 팀의 경기는 우천으로 열리지 않았다.
선두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를 5-1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선발 레예스의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10-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2개의 안타와 22개의 사사구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를 15-12로 꺾고 일요일 경기 17연패에서 탈출했다.한편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9만6135명의 관중이 방문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역대 최소 경기인 60경기 만에 시즌 100만 관중(105만9380명)을 돌파했다. 2012시즌의 65경기를 5경기 앞당겼다. LG는 7번의 안방경기에서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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