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63일만의 투수 복귀전서 시속 161㎞ ‘쾅’…1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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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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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투타 겸업 재개에 나선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이나 볼넷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2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구 구속은 시속 100.2마일(약 161.3㎞)을 찍었다.

직구는 9개를 뿌렸고, 스위퍼가 10개였다. 이외에 싱커 8개, 스플리터 1개를 던졌다.

오타니는 1회초 샌디에이고 리드오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를 상대하면서 폭투를 범해 타티스 주니어를 2루까지 보냈다.

안정을 찾지 못한 오타니는 아라에스에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줬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오타니는 개빈 시츠를 2루수 땅볼로, 잰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번 타자로도 나선 오타니는 1회초 투구를 마친 뒤 1회말 곧바로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우완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2회초 앤서니 반다와 교체돼 등판을 마무리했다.

오타니가 빅리그 마운드에 선 것은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이다. 2024년부터 다저스에서 뛴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투수로는 MLB 통산 86경기에 등판해 481⅔이닝을 투구하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냈다. 타자로는 이날 경기 전까지 930경기에서 타율 0.283 250홈런 608타점 156도루 63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이도류’를 앞세워 2021년,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지난 시즌 타자로만 뛰었다.

타자로만 뛴 2024시즌 54홈런을 치고 59도루를 성공해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MVP도 오타니의 차지였다.

투타 겸업 재개 의지를 놓지 않고 투수로 재활을 이어온 오타니는 이날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그는 투구수와 소화 이닝을 조금씩 늘려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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