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알짜 분양'…대선 이후 공급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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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대선 정국 등으로 분양을 미뤄온 아파트 단지가 이달부터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짜 분양’ 단지가 적지 않아 관심을 끈다.

오랜만에 서울 '알짜 분양'…대선 이후 공급 잇따른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4일 서울에서 3개 단지가 동시에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 대성베르힐’(613가구), 길동 ‘디 아테온’(64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30가구) 등이다.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은 공공주택지구에서 공급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9억1960만~9억8400만원이다. 주변 시세 대비 1억~2억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거주 의무 5년을 적용받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장기전세주택이 일반분양으로 전환돼 나오는 물량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10억810만~10억9570만원이다. 준공을 앞둔 단지로 당첨되면 계약금 10%를 낸 뒤 입주 지정일에 잔금 90%를 납입해야 한다. 전매 제한은 1년이다. 거주 의무는 없어 당첨 후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도 이르면 이달 공급된다. 전체 186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인 단지로 지난해 분양해 큰 인기를 끈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와 맞닿아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다.

경기권에서는 1000가구 안팎의 단지가 잇따라 분양한다. 용인시 처인구 ‘클러스터 용인 경남아너스빌’(997가구),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장항 S1블록’(869가구),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 스위첸’(1029가구),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 풍무’(1769가구) 등이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2만1550가구(수도권 1만1174가구, 지방 1만376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많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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