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탄광 등 산업유산 활용한 문화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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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탄광 등 산업유산 활용한 문화도시로 탈바꿈

영월군의 문화도시 영월이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문화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도시 영월군은 1~4차 총 24개 법정 문화도시 중 인구 규모가 가장 작지만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어두운 석탄 광산에서 빛나는 문화광산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 유산과 지역 자원을 문화 콘텐츠로 전환하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광산 아카이브’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광산문화를 재조명하고, 발굴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기록화 작업을 진행한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시민기록단과 협업해 ‘상동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 자료집을 발간했고, 작년에는 ‘기록의 힘, 광산’ 전시와 포럼을 열어 지역 문화 가치를 조명했다.

영월, 탄광 등 산업유산 활용한 문화도시로 탈바꿈

MBN과 협력해 ‘오백나한상 활용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전시·공연·예술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축제 ‘2024 문화 충전 프로젝트: 문화영월 아트쇼’를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인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청소년 대상 예술캠프와 가족 중심 문화 프로그램도 확대해 계층 간 문화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9개 읍·면 어디서나 공정한 문화 향유가 가능하도록 ‘#문화충전샵’ 3곳과 ‘우리 동네 문화충전소’ 2곳을 조성했고, 문화도시 연계 공간 44곳도 발굴했다. 읍·면 단위 생활문화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내 문화공동체를 구축하며, 일상 속 문화 참여를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영월군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도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주민 주도형 문화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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