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상무장관 회의…“상호 호혜적 협력 계속”

2 days ago 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29일 서울에서 만나 상호 호혜적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023년 5월2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WBC호텔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한·중 상무장관 회의를 열고 양국 협력 및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한·중 상무장관 간 만남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4개월만이다. 당시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왕 부장을 만났었다. 안 장관 역시 통상교섭본부장 때인 지난 2023년 5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왕 부장과 면담한 바 있다. 왕 부장은 30일로 예정된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방한했고, 안 장관은 하루 앞서 왕 부장과 만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월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관심을 끈다. 산업부는 두 장관이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둘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무역체제를 기반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올해, 중국은 내년 APEC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기도 하다.

산업부는 또 중국 상무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과 상호 진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소통·협력기로 했다. 산업부는 상무부와 국장급 공급망 핫라인과 수출통제 대화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협력관계를 장쑤성과 광둥성, 산둥성, 랴오닝성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논의에 이어 30일에도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통해 3개국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