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된 확성기 공세… 北 “전 국경선에 새 대응수단” 연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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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확성기 수일내 가동 대기 국경선 요새화 땐 많은 문제 해결” 南 군사대응 못하게 선제적 압박 정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신중… “효과성-접경지 주민 피해 고려해야” 경기도 파주시 자유로에서 바라본 북한 지역에 확성기가 보이고 있다. 2026.10.20 뉴스1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리어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하며 연일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정부가 먼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이 반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북한이 확성기를 대남 공세 수단으로 꺼내 들면서 남북 간 확성기 주도권이 역전된 것. 군사분계선(MDL) 확정 회담을 거부한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를 완성하기 위해 한국이 군사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지 못하도록 선제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대북 방송 재개 결정을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적반하장식 대남 공세를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적반하장 위협하며 “국경선 요새화 마치면 문제 해결”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22일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한국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서부전선 일대를 방문해 북한군의 MD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비난하면서 예고한 대남 확성기 방송 가동 방침을 재차 못 박은 것. 김여정은 “우리는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반응을 하는 것”이라며 “국경선이 요새화되면 조한(남북) 사이의 군사적 충돌 위협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며 많은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 정부가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재개 시 군은 ‘비례적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등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엔 신중한 반응이다. 정부 관계자는 “효과성 문제와 함께 접경지 주민들의 피해를 고려할 때 선택하기 쉽지 않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불과 1년여 전 서로를 향해 확성기를 틀며 남북 주민 모두가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한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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