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PHP 해킹’ 우려에 위기 경보 격상… 민관군 긴급 회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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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웹사이트 해킹 공포] 기업에 PHP 보안 업데이트 권고 KISA, 비상출동조 대기 시켜 22일 한 이용자가 노트북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PHP’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긴급 보안 공지를 살펴보고 있다. 화면에 치명적인 취약점이 발견돼 즉시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는 경고가 표시돼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자 정부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높이고 민관군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해커가 별도의 로그인 없이 서버에서 악성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데다 공격 코드까지 공개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낮 12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침해사고 대응 인력을 늘리고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등록된 기업 약 2만8000곳과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111곳 등에도 긴급 보안 수칙을 전파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내 웹페이지의 약 70∼80%가 PHP를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KISA는 웹사이트 운영 기업과 기관에 PHP를 최신 보안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서버를 재시작하도록 권고했다. 공식 보안 지원이 끝난 PHP 8.1 이하 구형 버전을 사용한다면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PHP 8.2 이상 버전으로 바꿔야 한다. 당장 업데이트하기 어렵다면 외부 접속을 제한하는 등 임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서버 접속 기록과 악성 프로그램 설치 흔적을 점검해야 한다. 침해가 의심되면 KISA에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이날 송기호 안보실 3차장 주재로 ‘민관군 사이버안보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 참석 기관들은 보안 위협 정보와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긴급 보안 업데이트와 임시 보호 조치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국가안보실은 “공공기관과 군은 PHP 사용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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