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19연패 적신호' 김윤하 오늘은 이길까, 사령탑 "7연패도 끊었고, 선수들 똘똘 뭉쳐 있으니까..."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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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윤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김윤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길었던 7연패를 끝냈다. 이젠 김윤하(20·키움 히어로즈)의 차례일까. 16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김윤하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5패, 올 시즌 11패까지 16연패에 빠져 있다. 평균자책점(ERA)이 5.94로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5이닝 이상 투구가 10차례나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독한 불운이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시환(한화 이글스)의 KBO 개인 최다 19연패가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 더 이상 연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긴 연패 끝에 2군에서 점검을 마치고 복귀했다.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 나선 김윤하는 2개월 만에 6이닝을 소화했으나 수비 실책 2개로 인해 7실점했다. 이 중 자책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물론 실책 이후 홈런을 맞는 등 더 잘 막아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도 사실이지만 6이닝을 버텼기에 더욱 결과는 뼈아팠다.

이젠 연패를 끊을 때가 됐다. 마침 전날 팀은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감독 대행은 "개인적 생각으로는 팀도 7연패에서 탈출했고 윤하 연패 탈출을 위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자고 할 것이다. 선수들도 어제처럼 집중력을 갖고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윤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김윤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김태진(2루수)-권혁빈(유격수)-염승원(지명타자)로 타선을 꾸렸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카디네스가 전날 2안타 1볼넷, 3출루 활약을 펼쳤기에 이날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부푼다. 설 대행은 "어제 경기에선 믿은 만큼 또 해 줬다"며 "초반에 안타 2개를 쳐 가능성이 보이는구나 이제 회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가졌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전날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불펜 투수를 아낀 게 큰 힘이다. 김윤하가 승리 요건만 챙긴다면 더 적극적으로 불펜을 활용할 환경이 갖춰졌다.

다만 설 감독은 순리를 거스르진 않겠다고 공언했다. "윤하가 5이닝만 책임지면 웬만하면 갈 텐데 타이트하게 가면 윤하 연패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에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5이닝에 위기가 오면 한 템포 빠르게 바꾸는 계획도 짜고 있다. 그때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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