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한일전서 웃었다…세계선수권 첫판서 연장 승리

3 hours ago 2

경기도청, 연장 혈투 끝 일본에 10-8 승리
캐나다, 스웨덴, 중국도 나란히 승전보
유인촌 문체부 장관 축사…유승민 체육회장 스톤 시구

1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10-8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10-8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8년 만에 금메달을 딴 여자컬링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연장 끝에 일본을 제압했다.

경기도청은 1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일본(스킵 요시무라)을 10-8로 이겼다.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성적을 합쳐 상위 8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오른다.

2024년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해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11포인트)를 달리고 있다.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1, 2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준결승 티켓을 따야 한다.

경기도청은 2엔드에서 4점을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지만, 3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5엔드에서 2점을 추가한 한국은 전반을 6-3으로 앞선 채 마쳤다.

6엔드에서 2점을 내준 한국은 7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8엔드에서 또다시 2점을 허용하며 7-7 동점이 됐다.

9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8-7로 앞서간 경기도청은 10엔드에서 1점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 연장 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경기도청은 김은지의 테이크 아웃 샷으로 2점을 얻어 승리를 따냈다.

이날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는 리투아니아(스킵 비르기니야 파울라우스카이테)에 13-2로 완승을 거뒀다.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은 노르웨이(스킵 크리스틴 스카슬리엔)를 6-4로 눌렀고, 중국(스킵 왕루이)은 튀르키예(스킵 딜사트 일디즈)에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와 개회 선언을 했다.

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시구자로 나서 스톤을 던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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