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1천 명의 수호신(서울 서포터스)과 함께 뛰어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3월 15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5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승모가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쳤다. 루카스, 조영욱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황도윤, 정승원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수, 최 준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김주성, 야잔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
강원도 4-2-3-1 포메이션이었다. 이상헌이 전방에 섰다. 윤일록이 이상헌의 뒤를 받쳤다. 최병찬, 이지호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고, 김동현,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기혁, 강준혁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강투지, 신민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서울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강원의 전진을 막았다. 서울이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가면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8분 서울이 강원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이광연 골키퍼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조영욱이 페널티박스 안쪽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이 조금씩 전진했다. 이지호, 최병찬, 이기혁을 앞세워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강원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서울 진영에서 볼을 가로챘다. 이상헌이 지체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힘이 너무 실렸다. 이상헌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도 공격 속도를 높였다. 전반 41분 정승원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루카스의 헤더엔 힘이 실리지 않았다.
서울이 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황도윤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침투 패스를 찔렀다. 루카스가 간결한 볼 터치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조영욱이 빠르게 달려들어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을 자랑하며 또 한 번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강원이 교체 카드 2장을 썼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후반전 시작 직전 윤일록, 최병찬을 빼고 김경민, 송준석을 투입했다.
후반 4분 이승모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노렸다. 이승모의 슈팅엔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강원이 후반 10분 이유현을 불러들이고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6분 루카스, 황도윤이 빠지고 문선민, 기성용이 들어갔다.
후반 27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정승원을 거친 볼이 문선민에게 향했다. 문선민이 슈팅을 시도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또 한 번 선방 능력을 뽐냈다.
강원은 서울의 단단한 수비 블록을 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1만 231명의 관중이 들어찬 경기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1천 명의 서울 팬이 선수단과 함께 뛰었다.
[춘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