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권아솔, 대회 하루전 헤비급 출전 결단..."부상 당한 후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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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전 챔피언인 ’악동‘ 권아솔(39·FREE)이 부상 당한 후배를 대신해 경기 하루 전 케이지에 오른다.

권아솔이 무릎 부상을 당한 로드FC 헤비급 챔피언 김태인을 대신해 경기 출전을 자청하고 있다. 사진=로드FC

권아솔은 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2에서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25·KAMI SUGANG)와 헤비급 대결을 펼친다.

당초 세키노는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인 김태인과 헤비급 타이틀전 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두 파이터 모두 경기 준비가 잘 이뤄져 팬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김태인이 경기 사흘 전 갑작스레 부상을 당해 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김태인은 13일 훈련 도중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불상사를 당했다. 병원에서 진통제를 맞으면서 최대한 경기 출전을 위해 노력했자먼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김태인은 부상으로 아웃됐고 대회는 메인이벤트가 사라질 위기에 몰렸다. 경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세키노는 아무나 붙여달라며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경기를 불과 이틀 남은 상태에서 김태인의 대체 선수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이때 세키노의 상대가 계체량 행사에서 깜짝 등장했다. 세키노의 경기 요구에 권아솔이 응답한 것. 권아솔은 무대 위로 올라가 경기 출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절친한 동생 김태인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결단을 내렸다. 세키노도 권아솔과 경기를 받아들이며 헤비급 매치가 성사됐다.

권아솔은 “(김)태인이의 부상 소식을 듣고 태인이의 짐을 덜어주려고 밤새도록 고민했다”며 “오늘 계체량에 와서 정문홍 회장님께 부탁을 드렸다. 회장님이 반대를 하셨는데 굳건한 의지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달 동안 고생하면서 준비한 선수들이 있는데 부상 이슈로 다른 시합이 묻혀버리는 게 걱정됐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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