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신채현 9골 폭발!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광역시청 꺾고 16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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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신채현 9골 폭발!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광역시청 꺾고 16연승 질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신채현의 눈부신 득점력과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인천광역시청을 제압하고 16연승을 달성했다. 이제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전승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5일 오후 4시 10분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2-24로 꺾었다.

이 승리로 SK슈가글라이더즈는 16승(승점 32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고, 인천광역시청은 12연패에 빠지며 1승 15패(승점 2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진 패스를 하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패스를 하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SK슈가글라이더즈의 신채현은 이날 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생애 첫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신채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고, MVP를 처음 받아서도 좋다. 언니들이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해줘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전승을 목표로 삼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전승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언니들과 호흡을 맞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부터 SK슈가글라이더즈의 압도적인 공격력이 빛났다. 송지은이 연달아 득점하며 6-0까지 앞섰고, 인천광역시청은 8분이 지나서야 이효진의 골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인천광역시청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점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반 중반 SK슈가글라이더즈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벤치 멤버들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인천광역시청이 9-4까지 따라붙는 듯했으나,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후 8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17-4로 달아났다. 결국 전반을 20-7, 13골 차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사진 경기 MVP SK슈가글라이더즈 신채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경기 MVP SK슈가글라이더즈 신채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로테이션을 돌리면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인천광역시청은 김설희와 김주현의 연속 득점으로 20-9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박서희와 구현지가 득점에 가세하며 27-19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임광선과 강은서가 연이어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실책과 골키퍼들의 선방이 이어지며 6분간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9골 차 리드를 유지하다 32-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신채현이 9골, 송지은이 6골, 김수정이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박조은이 10세이브, 홍예지가 6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탄탄히 지켰다.

인천광역시청에서는 구현지가 6골, 차서연이 4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강은서, 김주현, 김설희가 각각 3골씩을 기록했다. 최민정 골키퍼는 11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청의 베테랑 이효진은 경기 도중 통산 70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었다.

[부산 기장=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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