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운 자선·연구지원 재단 '게이츠재단'에 대해 연례 기부를 중단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버크셔 주식(B주) 총 1200만주를 사별한 첫 부인 수전 톰프슨 버핏의 이름을 딴 재단과 자녀들인 수지·하워드·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에 나눠 기부했다고 밝혔다. 게이츠재단엔 주식이 배정되지 않았다.
앞서 WSJ는 버핏이 매년 상당한 규모의 버크셔 주식을 게이츠재단에 기부하던 관례를 깨고 올해는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약 20년간 총 480억달러(약 74조원)를 게이츠재단에 쏟아부었다. 버핏의 기부 중단 결정에는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게이츠의 교류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문건에는 게이츠가 엡스타인 생전에 그와 수차례 교류한 정황이 드러났다. 문건이 폭로된 이후 게이츠는 "그와 보낸 모든 시간을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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