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연사] 세계적인 국부펀드를 움직이는 냉정한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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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 연사] 세계적인 국부펀드를 움직이는 냉정한 계산법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 소개
웡더루이 싱가포르투자청(GIC) 수석부사장

기후변화·불평등을 ‘수익률 언어’로 바꾼 투자가
이경택 한국투자공사(KIC) 통합전략본부장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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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불평등은 정말 투자 수익률을 갉아먹을까. 그렇다면 그 손실은 언제, 어느 종목에서, 얼마나 발생하는걸까.

웡데루이 싱가포르투자청(GIC) 지속가능성오피스 수석부사장이 오는 9월 8~10일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서 이 질문에 답한다. 그는 올해 포럼에서 이경택 한국투자공사(KIC) 통합전략본부장과 대담을 갖고, ESG 투자의 현재와 미래를 짚는다. 싱가포르와 한국, 두 국부펀드가 장기 자본의 계산법을 맞춰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GIC는 1981년 싱가포르의 외환보유액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장기 투자기관이다. 운용자산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세계 정상급 국부펀드로 꼽힌다. 웡 수석부사장은 이곳에서 기후변화, 자연자본, 공급망, 불평등처럼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를 연구하고 투자전략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이력이 흥미로운 것은 ‘지속가능성 전도사’가 아니라 정통 투자 분석가 출신이라는 점이다. GIC에서 일본과 원유 시장을 담당하는 매크로 전략가로 일했고, 그 전에는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에서 하드웨어 기술·통신·에너지·자동차 섹터를 커버하는 주식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가 스스로에 대해 “대부분의 투자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숭배하거나 완전히 무시한다. 나는 그 중간을 찾도록 돕는다”고 소개하는 배경이다. 그에게 ESG는 이념이 아니라 통화정책이나 지정학처럼 재무적 중대성을 따져봐야 할 변수 중 하나다.

방법론도 구체적이다. GIC는 소득·부·기회라는 세 차원의 경제적 불평등을 포착하는 ‘복합 불평등 지수’를 자체 개발했고, 맥킨지 산하 플래네트릭스와 공동으로 기업 단위까지 파고드는 상향식 기후 시나리오 분석 방법론을 내놓기도 했다.

웡 부사장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아시안인베스터 선정 ‘아시아 국부펀드 임원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 그룹(AIGCC) 이사회 멤버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ESG 회의론과 그린워싱 논란이 교차하는 시대, 국부펀드는 왜 여전히 기후와 불평등에 베팅할까. 오는 9월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이념 논쟁을 걷어내고, 지속가능성을 수익률로 환산하는 장기 투자의 계산법을 웡 수석부사장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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