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적재산권(IP)의 지역 확장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엔씨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블소) 네오’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선보였다. 북미 법인 엔씨아메리카가 ‘블소 네오’를 4일(현지기준) 북미·유럽 스팀에 출시했다. ‘블소 네오’는 2월 북미·유럽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엔씨의 자체 플랫폼 ‘퍼플’에서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스팀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블소 네오’는 원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액션 중심의 전투, 풍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지난해 8월 한국과 일본, 대만에 출시한 ‘호연’의 글로벌 버전 ‘블소 히어로즈’도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올해 9월 185개 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니지2M’의 경우, 올해 상반기 동남아 6개국 출시에 이어 텐센트와 함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엔씨는 2026년 매출 목표 가이던스를 최소 2조 원으로 발표하면서, 구체적 방안으로 ‘레거시 IP 확장’과 함께 ‘신규 IP 출시 본격화’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 ‘아이온2’는 5월 새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엔씨는 또 국내외 투자를 통해 장르별 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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