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녀 살해 후 침대서 함께”…美 남성, 2주간 시신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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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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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0대 남성이 약혼녀를 살해한 뒤 시신과 함께 침대에 누워 지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청소 도구를 구매해 현장을 정리한 혐의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덴턴 경찰국에 따르면 윌리엄 조셉 오도(52)는 지난달 6일, 약혼녀 라베라 워델(39)을 산탄총으로 쏘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도는 사망한 피해자의 시신과 함께 침대에 누워 3일간 지냈으며, 이후 여러 상점에서 청소 용품을 구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2주 뒤,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악취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고, 범행이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혈흔을 닦은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오도는 체포 당시 ‘물적 증거 조작 또는 위조’ 혐의로 체포됐으나, 조사 도중 살인 혐의가 추가돼 같은 날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말다툼을 벌이던 중 피해자가 흉기를 들고 자신에게 달려들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사망한 워델과 오도는 과거에도 가정폭력 관련 신고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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