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은 전날(6일) 자신의 경기 운영을 반성에 대해 반성했다. 좀 더 냉정한 운영으로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다짐했다.|뉴시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이 자신의 판단 실수로 패배한 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염 감독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반성했다. 그는 “야구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자책했다.
LG는 전날(6일) 접전 끝 8-10으로 패했다. 3점 리드를 안고 시작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염 감독은 대체 선발로 나섰던 최채흥이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이자 그의 선발승을 챙겨주기 위해 교체 계획을 철회했다. 최채흥을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렸으나 그는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결국, 3실점 하며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염경엽 LG 감독(가운데)은 전날(6일) 자신의 경기 운영을 반성에 대해 반성했다. 좀 더 냉정한 운영으로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다짐했다.|뉴시스
선수를 배려하려 했던 염 감독의 선의는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LG는 5회초 대량 실점했고, 남은 이닝 총력전까지 펼치며 야수와 투수 운영이 모두 꼬였다. 체력 안배가 필요한 안방마님 박동원이 4회부터 경기에 나서는 등 출혈이 컸다. 이는 이번주 남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염 감독은 “원래는 냉정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팀이 4회말 3점을 내며 계획을 바꿨다. 최재흥이 승리투수 요건까지 1이닝만 남겨뒀다. 만약 2이닝 정도 남았다면, 바로 교체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승부처라고 생각해 4회말부터 대타를 투입했다. 투수 운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후 상대를 막지 못했다”라며 “이런 야구는 우리를 지치게 한다. 야수와 투수 모두 소모했다. 앞으로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LG 최채흥은 6일 잠실 두산과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했다. 4회초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였으나 승리 투수 요건까지 1이닝 남겨둔 5회초 흔들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뉴시스
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선수들도 조금 더 경기 집중력을 살려주길 원했다.
LG는 2회말 무사 1·2루에서 사인 미스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염 감독은 이러한 실수를 줄여야 승리 확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실수가 많은 경기에서는 이길 확률이 줄어든다. 실수가 쌓이다 보면,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얘기했다.
LG 최채흥은 6일 잠실 두산과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했다. 4회초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였으나 승리 투수 요건까지 1이닝 남겨둔 5회초 흔들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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