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말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비판을 받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사장의 선택이 옳았을까. 타일러 말리(32)가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말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18 1/3이닝을 던지며, 5승 10패와 평균자책점 4.41과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
이는 말리의 커리어 평균자책점 4.1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 하지만 말리의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은 놀라울 만큼 다르다.
말리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뒤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애틀랜타 소속으로 나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한 것.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 6이닝 3피안파 무실점을 시작으로 13일 뉴욕 메츠전 6이닝 4피안타 1실점,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6 2/3이닝 6피안타 2실점.
또 지난 24일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모두 자신의 몫을 다한 것.
운이 좋았다고 할 수만은 없다. 말리의 애틀랜타 이적 후 FIP은 3.00으로 평균자책점과 차이가 있으나, 좋은 수치임에 분명하다.
또 9이닝당 볼넷 허용, 9이닝당 피안타 모두 샌프란시스코 시절보다 하락했다. 말리는 분명 애틀랜타에서 더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5.13이다.
물론 트레이드의 성패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의 모습도 중요하다. 하지만 트레이드 당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말리의 활약은 분명 눈에 띄는 모습.
만약 애틀랜타가 LA 다저스 혹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할 경우, 말리의 공이 매우 크다 평가할 수 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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