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만은 대통령 안 된다’로 모여 50%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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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강경보수에 호소 “한 가지 생각 같으면 우리 편” 강조
野 우클릭·중도보수 공세 “그냥 두면 당 위험”…플랜B 필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시대교체·시대전환 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3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시대교체·시대전환 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3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가시화되는 조기 대선에서 여권이 승리하기 위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만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다 함께 모여 50%를 넘기는 방법만이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한 의견을 내는 분들만 모여계신다면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여당 지도부가 강성 보수와 중도 보수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에 “강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거리에 나와계신다”며 “그렇지만 사실 30%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라는 것이 아홉 가지 다르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으면 우리 편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라며 “강한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중도보수나 중도층과 비록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모여야 한다. 강성 지지자 분들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10%포인트(p) 빠진 것과 관련해 “제가 제일 우려했던 부분이다. 당연한 결과”라며 “지금 우리 당은 중도층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민주당은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민주당의 우클릭 정책과 이 대표의 중도보수론 논쟁에 대해 ”이대로 그냥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며 ”만일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60일이라는 기간은 그 전에 갖고 있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최근 당 내에서 논의되는 플랜B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안 의원은 만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강성 지지층이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또 ”(만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생각이 급속하게 바뀔 것이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거기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판단을 하게 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의원은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며 △시대교체 및 시대전환 △사회·정치개혁 △정치교체 및 합리적·도덕적 정치 복원(개헌) 등 3가지 사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안 의원은 오는 25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며 심판 결과가 임박한 것과 관련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사실상 대선 출마냐는 질문에 ”여러분들 생각하시는 대로 생각하면 된다“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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