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강경보수에 호소 “한 가지 생각 같으면 우리 편” 강조
野 우클릭·중도보수 공세 “그냥 두면 당 위험”…플랜B 필요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한 의견을 내는 분들만 모여계신다면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여당 지도부가 강성 보수와 중도 보수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에 “강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거리에 나와계신다”며 “그렇지만 사실 30%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라는 것이 아홉 가지 다르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으면 우리 편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라며 “강한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중도보수나 중도층과 비록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모여야 한다. 강성 지지자 분들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10%포인트(p) 빠진 것과 관련해 “제가 제일 우려했던 부분이다. 당연한 결과”라며 “지금 우리 당은 중도층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민주당은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민주당의 우클릭 정책과 이 대표의 중도보수론 논쟁에 대해 ”이대로 그냥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며 ”만일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60일이라는 기간은 그 전에 갖고 있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최근 당 내에서 논의되는 플랜B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안 의원은 만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강성 지지층이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또 ”(만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생각이 급속하게 바뀔 것이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거기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판단을 하게 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안 의원은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며 △시대교체 및 시대전환 △사회·정치개혁 △정치교체 및 합리적·도덕적 정치 복원(개헌) 등 3가지 사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안 의원은 오는 25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며 심판 결과가 임박한 것과 관련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사실상 대선 출마냐는 질문에 ”여러분들 생각하시는 대로 생각하면 된다“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