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母 치매 병간호 7년 차.."용서하는데 40년 넘게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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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선영 인스타그램

배우 안선영이 치매로 투병 중인 모친에 대해 "용서하는 데 40년 넘게 걸렸다"고 밝혔다.

18일 안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다 보니 살아진다. 찾아보면 감사할 일은 어디에나 있지. 오늘의 나에게 어제의 내가 감사를 미래의 내가 위로를 끼얹으며 살아 내본다"라는 글과 함께 짦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안선영은 어머니를 차에 태우고 운전 중이다. 그는 '수년 전부터 수십번을 탄 자동차일 텐데 '이건 누구 차냐, 빨간색이 멋지다. 이게 네 차라고? 성공했네?' 해주는 엄마 덕에 성공한 삶이라 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 좋아하시던 패티김 선생님 노래를 틀어드리니 너무 좋아하신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보여 저도 기분이 좋다. 본인 집이 어디였는지, 지금 머무는 곳이 어딘지, 방금 먹은 점심 메뉴도 다 기억을 못 하시지만 저와 바로만큼은 또렷이 기억하시니 그거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한 팬은 "우리 엄마가 생각나서 울었다. 저도 이젠 엄마를 용서했다. 이렇게라도 계시는 엄마라 엄마 존재로 감사하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안선영은 "저도 용서하는데 40년이 넘게 걸린 것 같은데 다 용서하고 나니 너무 맘이 편하다. 몸 힘든 게 하나도 티가 안 난다. 이젠 손도 잡고 다닐 수가 있다. 어릴 때도 못 잡아 본 손이었는데"라고 답글을 남겼다.

한편 안선영은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앞서 그는 7년째 치매로 투병 중인 모친을 간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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