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받아요"…소비쿠폰 권유에도 56만명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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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3 14:46 수정2025.09.13 14:46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었다. /사진=뉴스1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었다. /사진=뉴스1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률이 99%에 육박한 가운데 미신청자가 56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부 등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 신청 대상자는 약 5061만명으로, 이 중 5005만명이 신청했다.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총 9조634억원 수준이다. 1차 소비쿠폰 신청은 전날까지였다.

다만 56만명은 1차 소비쿠폰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예전과 다르게 정부가 '찾아가는 신청'까지 진행하면서 상당히 노력했음에도'나는 안 하겠다'는 분들이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제 2차 소비쿠폰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10월31일 오후 6시까지다. 소득 상위 10% 제외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된다. 국민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원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가구 단위 기준으로 대상을 정한다.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넘거나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자산가 가구는 제외된다. 해당 가구는 약 92만7000가구, 인원으로는 248만명이다. 이외에는 가구별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기준으로 지급 여부가 정해진다. 직장가입자 기준 1인 가구는 22만원, 2인 가구는 33만원, 3인 가구는 42만원, 4인 가구는 51만 원 이하일 때 지급 대상이 된다.

1차와 2차 소비쿠폰 모두 오는 11월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전액 환수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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