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는 패배자”…한국전 참전 용사 소개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SAVE 법 처리 촉구도
폭염과 뇌우를 뚫고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연설을 강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 트럼프 진영을 향해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념 공세를 폈다. 역대 대통령들이 건국 기념일에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내놓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1776년 독립선언 이후 미국의 역사를 되짚으며 “공산주의는 패배자이며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의 정반대이며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며 “미국의 전사들은 전 세계 전장에서 공산주의와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산주의와의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에게 자랑스럽게 감사를 표한다”며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핀 해병대 병장과 루디 미킨스 일병을 소개하고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날 악천우를 뚫고 모인 군중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우리가 볼 수 있듯 250년이 지난 지금도 1776년의 정신은 우리 모두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유권자의 신분증 제시와 시민권 증명, 우편투표의 원칙적 금지 등이 골자인 SAVE 법 처리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SAVE 법을 통과시킴으로써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력을 사용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베네수엘라를 보라. 이란을 보라. 우리는 그들의 군대를 궤멸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력 발언은 공교롭게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미·이란 전쟁 첫날 미군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열린 날이자, 베네수엘라에선 강진으로 사망자만 3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역대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기회로 삼아온 독립기념일 연설로는 이례적으로 당파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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