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깬 손주영…LG,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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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8-4 역전승…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2’
손주영 7이닝 7K 3실점 ‘데뷔 첫 10승’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선발 손주영이 7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말 투구를 마친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9.10/뉴스1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선발 손주영이 7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말 투구를 마친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9.10/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짜릿한 뒤집기를 펼쳐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8-4로 역전승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선두 LG는 79승3무48패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아울러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95%(20차례 중 19차례)의 80승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LG 선발 투수 손주영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 ‘아홉수’를 깨고 2017년 데뷔 후 첫 10승을 작성했다.

손주영이 7월 30일 KT 위즈전 이후 42일 만에 승수를 쌓으면서 LG 10승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까지 4명이 됐다.

이로써 LG는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시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상흠(15승), 인현배(10승)가 선발 10승 이상을 올리며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9.10/뉴스1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9.10/뉴스1

역대 시즌을 통틀어서 한 팀에서 선발 10승 투수 4명 이상이 나온 것은 이번이 9번째다.8월 5경기에서 1승도 따내지 못했던 손주영은 이날 9월 첫 등판에서도 초반 고전했다.

손주영은 2회말 1사 2루에서 김기연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고, 3회말에도 1점을 더 헌납했다.

앞서 손주영을 제대로 돕지 못했던 LG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LG는 4회초 김현수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 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5회초에는 기막힌 베이스러닝으로 흐름을 바꿔 대거 6점을 뽑았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 5회초 무사 2, 3루 상황때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에서 슬라이딩 세이프 되고 있다. 2025.9.10/뉴스1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 5회초 무사 2, 3루 상황때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에서 슬라이딩 세이프 되고 있다. 2025.9.10/뉴스1

무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짧은 좌익수 뜬공을 쳤는데 3루 주자 최원영이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최원영의 손이 포수의 태그보다 먼저 홈을 닿았다.

기세를 높인 LG는 문성주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콜어빈을 교체하고 이병헌을 투입했는데, 악수가 됐다. 이병헌은 제구 난조를 보여 문보경, 김현수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고 LG는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바뀐 투수 박신지의 폭투 때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으로 들어갔고,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7-3으로 벌렸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은 손주영은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9회말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56승6무6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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