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빌라 거래량
직전 4개월 比 13.4%↑
전셋값 15년만 최대 상승
보증금 평균 2억4098만원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로 외면받던 빌라 시장이 최근 아파트 전월세 가격 급등과 매물 부족에 따라 대체 주거지로 부각되며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전월세 거래 건수는 총 4만967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4만6244건 대비 7.4% 증가한 수치며 직전 4개월(2025년 9~12월)과 비교하면 13.4%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10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가격이 치솟자 서민층이 대체제인 빌라 전월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빌라 임대료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연립주택 전셋값은 한 달 전보다 0.44% 뛰어 1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상승률은 1.34%로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월세 누적 상승률은 1.60%에 달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임차인이 부담한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4098만원으로 일 년 새 775만원 올랐고 평균 월세액도 56만2000원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빌라 전월세 가격이 오르자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임차인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1~4월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시장에서 갱신권을 쓴 비중은 32%로 작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상승했다.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활용해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2년 더 버텨보려는 임차인들의 고육지책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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