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은 지난 9일 인문학 지원사업인 ‘장원(粧源) 인문학자 5기’에 선정된 연구자 4명에게 연구비 증서를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장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재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심사위원장인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5기에는 김진 중국인민대 역사학 박사와 김형진 도쿄대 일본사학 전문분야 박사, 신성진 미네소타 트윈시티즈대 영문학 박사, 정진혁 연세대 조선후기사 박사가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향후 4년간 이들에게 매달 400만원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2020년 시작된 장원 인문학자는 순수 기초 학문 분야의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이자 재단 설립자인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다른 연구비 지원 사업과 달리 논문 및 저서 형태의 연구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요건이 없다.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이행하면 되기 때문에 연구자가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