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이 뭐길래…몽골 도착한 李 “정말 맛있다”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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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건네받은 몽골 전통과자
말젖 건조시킨 ‘손님 접대 음식’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사흘 동안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환대의 뜻으로 건네주신 몽골의 전통과자 ‘아롤’ 정말 맛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몽골 측의 공항 영접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객에게 몽골 전통과자인 ‘아롤’을 대접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갈무리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객에게 몽골 전통과자인 ‘아롤’을 대접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는 이 대통령이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의장대의 영접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용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내려왔고, 몽골 전통복을 입은 현지 환영객이 건넨 ‘아롤’을 집어 먹었다. ‘아롤’은 우유로 만든 몽골 전통과자로, 말 젖을 건조시켜 치즈처럼 만든 과자다. 전통적으로 외부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몽골 측 외교부 장관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악수를 나눴고, 이 여성은 “환영합니다. 몽골 대통령이 기다리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또 과자가 어떠냐는 물음에 이 대통령은 “너무 맛있다”라며 웃으며 화답했다. 몽골 외교부 장관은 “우유로 만든 과자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6.07.09 [울란바타르=뉴시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6.07.09 [울란바타르=뉴시스]

이후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차량 근처로 이동했고, 주한몽골 대사 등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날 공항에는 최지원 주몽골 대사와 몽골 측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수흐볼드 주한몽골 대사, 간수흐 외교부 아주국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몽골 정부 청사에서 개최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정상회담을 한다. 핵심광물과 공급망, 식량안보, 보건·과학기술, 황사 대응 등이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확대회담 후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관계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한-몽 양국 정부와 기업 인사가 참석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10일에는 몽골에서 교민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11일에는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하는 등 일정으로 순방을 마무리한다.

한편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 몽골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서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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