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근거리 무선 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13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58.46대 1을 기록했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46만4350주에 대해 진행됐다. 이에 이에 2714만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149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총 공모주식수의 3.4% 비중인 6만3200주의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은 100%를 기록했다. 일반 공모청약까지 마무리한 쓰리에이로직스는 오는 12월 24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204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사용처가 다변화되고 있는 차세대 NFC 핵심 제품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 건전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는 “IPO를 통해 쓰리에이로직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장 이후 헬스케어 분야와 소형 가전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NFC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NFC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NFC 시장은 향후 연평균 14.9%의 성장률로 2028년 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리더 수신단 기술 △NFC 태그 수신단 기술 △NFC 카드 검출 기술 △듀얼밴드 태그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차량용 NFC 칩 양산 및 CCC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NFC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연간 35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심천에 GBC(Global Business Center)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에 칩 샘플 및 모듈 시제품을 공급하는 등 활발한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독일과 미국 등으로도 판매망을 넓혀 해외 시장 매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