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9일 삼성증권에 대해 실적과 배당, 발행어음 인가 신청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15.3%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 부문에 걸쳐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고, 배당성향 35.6%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발행어음 관련 인가 모멘텀이 존재함에 따라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발행어음 사업은 당장 내년 회사 실적에 크게 기여하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삼성증권은 연내 인가를 목표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발행어음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황이다.
장 연구원은 "조달을 시행 초기부터 급격하게 늘리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발행어음은 1년 이내의 만기로 듀레이션이 짧기 때문에 단기 자금으로 발행어음의 운용 규제를 지키면서 마진을 남기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종투사 건전성 비율을 개편하고 요구자본을 결정하는 위험값을 강화할 경우, 지난해 구NCR이 평균 178%를 기록하며 구NCR 버퍼(완충)가 있는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업무를 수행할 때 유리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짚었다.
장 연구원은 "두 자릿수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업종 내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아 매력적"이라며 "지난 4월 이후로 주가가 26.2% 크게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은 6.5%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4배로 ROE를 감안할 때 매수 매력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