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할 필요 없어"...손흥민, 슈퍼컵 패한 '전 동료' 토트넘 위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LAFC)이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패한 ‘전 동료’ 토트넘 선수단을 위로했다.

이미지=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너희가 자랑스러워. 곧 좋은 시간이 찾아올 거야”라며 “실망할 시간은 없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젠 또 다른 큰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고글을 올렸다.

또한 “여전히 가족 같은 토트넘을 생각하고 있어”라며 토트넘의 응원 구호인 ‘COYS’(Come On You Spurs)를 남겼다.

토트넘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과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성 경기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시상식에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시즌을 마친 뒤 손흥민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전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슈퍼컵에서 UCL 우승팀 PSG에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미키 판더펜의 선제골과 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가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추격 골을 허용한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엔 곤살루 하무스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결국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하면서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