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2025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는 2019년부터 올해로 6년째 발간하는 연간전망자료다. 신한자산운용은 2025년도 펀드시장 키워드로 미국, 타깃 데이트 펀드(TDF), 월 지급식 펀드, 채권으로 꼽았다. 특히 내년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한 정책 피봇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양호한 펀더멘털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TDF시장은 2023년 도입된 디폴트옵션을 기점으로 자금유입이 본격화되었으며, 다른 퇴직연금 상품대비 월등했던 성과와 함께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자금유입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 환경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현금흐름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투자자는 현금흐름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 상품에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해외채권투자는 만기는 단기로, 크레딧을 하이일드 투자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미국의 단기금리차이가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달러 단기채권의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봤다. 또한, 일드 수준의 하락에 따른 회사채의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으나 하이일드 채권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는 유지될 전망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관련해서는 아직 밸류업 관련 지표에서 주주 가치 증대에 진정성을 보이는 기업은 아직 소수라는 평가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2024년은 개인의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일반공모펀드와 ETF가 서로 차별화된 영역에서 수요를 창출한 것”이라며 “리테일 공모펀드는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자금 순유입이 반전을 이끌었는데, 초단기채 시장의 형성과 해외채권전략의 다양화, TDF 재도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