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3사 AAA 상향' 한화생명, 채권 수요예측 250% 대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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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발행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치 250%에 달하는 수요가 쏠리며 대흥행에 성공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한화생명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결과 7510억원 주문을 확보했다. 기존 목표액(3000억원)의 2배 이상이다.

투자자 수요가 확인되면서 한화생명은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공모 희망금리는 4.2~4.6% 수준으로, 신고금액인 3000억원 발행시 4.45%, 6000억원 발행 기준으로는 4.61%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요 예측이 흥행에 성공한 건 최근 신용등급 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달 국내 3개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생명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국내 최고 등급으로 지위가 격상되자 투자자가 몰린 모습이다. 신평사들은 공통적으로 한화생명의 △영업 경쟁력 확대 △안정적 이익 창출 △우수한 건전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전속 영업조직을 물적분할하는 제판분리를 통해 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한 바 있다. 작년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 수는 2만5332명으로 GA업계 1위를 기록했다.

보험업계에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건전성 지표도(지급여력·K-ICS비율)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작년말 기준 한화생명 예상 지급여력비율은 163.1% 수준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건전성도 상향될 전망이다. 업계는 작년말(163.1%)을 기준으로 3000억원 자본성증권 발행시 165.4%까지 건전성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한화생명이 신평사로 업계 최고 수준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요예측이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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