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위기와 외국인 투자 감소로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이 오는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는 CEO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28일에 CEO들과 만날 예정이며, 여기에는 약 20명의 해외 기업 CEO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CDF가 개최되고 이틀 후인 3월 27일 포럼에 참가했던 CEO 20여 명 등 미국 경제계·학계 인사들과 만난 적이 있다.
올해 회동에는 영국, 유럽 등 지난해보다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CDF 초청자 명단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등 글로벌 기업 CEO 72명이 포함돼 있다.
2000년 창설된 CDF는 매년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들을 초청해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