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도 포용금융 가세
중저신용자용 상품 내놓기로
IBK기업은행이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정부의 포용금융에 저축은행과 시중은행에 이어 국책은행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중·저신용자인 개인 고객을 겨냥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전산과 리스크 관리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마무리 단계다. 규모와 금리 조건은 금융당국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 산입 비율 등을 조율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본업인 중소기업 금융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근로자 위주의 대출 상품을 주로 운영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사업자와 무관한 일반 개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최근 저축은행과 은행권에서는 중금리대출이 활성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SBI·OK·한국투자·신한·KB·예가람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이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연 5.9~15.27% 금리의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차주별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의 예외가 적용돼 연 소득만큼 신용대출을 이미 받은 차주도 전 금융권 합산 1000만원까지 추가로 빌릴 수 있다. 하반기에는 14개 저축은행과 은행·카드·캐피털 업권에서도 관련 상품이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도 잇달아 상품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게 최저 연 5.5%대 고정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공급하는 비대면 전용 '하나원큐 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최고금리 연 6.9% 상한을 적용한 '신한중금리대출'을 시행 중이며 NH농협은행도 중금리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변수는 총량 규제다. 금융당국은 민간 중금리대출에 대해 취급액 일부를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은행권 개별 중금리 상품에 대한 적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준호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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