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中 아이스크림 시장…건강 챙기는 '무설탕' 인기[食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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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무설탕 아이스크림부터 프리미엄 제품, 영화·게임 등과 콜라보레이션 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15~2024년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 및 성장률(사진=코트라)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은 최근 10년 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성장률은 최근 5년 내 최고치인 8.8%를 기록했다. 2024년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1835억 위안에 달해 2019년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트렌드는 3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우선 건강형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시장에 출시된 무설탕 아이스크림에 대해 소비자의 약 80%가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39.3%는 구매할 의향이 높다고 나타났다.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경향과 무설탕 콜라, 무설탕 케이크와 같은 제품의 대중화는 ‘무설탕’이 아이스크림 산업에서도 중요한 판매 포인트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 창의형 아이스크림도 관심이다. 관광지, 놀이공원, 박물관 등의 요소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보통 랜드마크 건축물, 문화재 유적지 또는 특정 문화 요소를 복제한 모양으로 즐길 거리와 식용성을 겸비한다. 예쁜 아이스크림은 ‘인증샷’을 유도하며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 소비를 증가시킨다.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게임, 문화 창작 등과의 크로스오버 협력을 통해, 또는 다른 산업 브랜드와 협력해 사용자 그룹을 공유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포장 혁신+공동 마케팅’ 전략은 소비 결정을 재구성하고, 기능적 수요에서 문화 소비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산업을 활성화시킨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아이스크림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제품 혁신, 디자인 미학 및 대중 문화 측면에서 상기 열거한 다양한 포인트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중국 소비자의 건강 요구, 문화 정체성 및 사회적 습관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며 “건강, 문화 창의성 및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치열한 시장에서 자리 잡고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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