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은 추석 연휴 전 1조19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규모를 작년 추석보다 3200억원 확대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애초 날짜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 임직원은 작년 설과 추석 때 약 30억원, 올해 설에는 15억원 상당의 특산품을 구입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3곳이 온라인 장터에서 한우세트, 과일 등 상품 101여 종을 판매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0년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 이웃,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말하는 등 상생을 강조해 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