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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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타자를 좌절시킨 ‘슈퍼 캐치’를 선보인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의 주장 박해민(35)이 8월의 씬-스틸러상을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8월 수상자로 LG의 박해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씬-스틸러상’은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상. KBO리그 진행 중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된다.
이 상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단은 물론 리그 관계자,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
박해민은 지난달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외야 중앙 펜스에 올라타 홈런성 타구를 훔쳐내는 ‘슈퍼 캐치’로 씬-스틸러상 후보에 올랐다.
또 박해민은 이 수비 후 펜스 광고판에 노출된 스폰서사로부터 피자를 선물 받은 것이 알려져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해민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 팬 투표를 통해 8월의 ‘씬-스틸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투표에서 박해민은 1만 2097표 중 8562표(70.8%)를 얻어 2위 한화 이글스 손아섭(1710표, 14.1%), 3위 두산 안재석(1523표, 12.6%), 4위 KT 위즈 박영현(302표, 2.5%)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LG는 역시 ‘슈퍼 캐치’를 통해 지난달 수상의 영광을 안은 구본혁에 이어 두 달 연속 그림 같은 수비 장면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KBO와 CGV는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시작 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박해민은 상금 100만 원을 비롯해 CGV 패키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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