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승-ERA 3.11-186K’ 로돈, 미운 오리서 승리 요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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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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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계약 첫해인 지난 2023년. ‘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지며 미운 오리 새끼 신세로 전락했던 카를로스 로돈(33)이 뉴욕 양키스의 승리 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로돈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0경기에서 176 1/3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3.11 탈삼진 186개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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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5위, 최다 이닝 7위, 탈삼진 10위의 기록. 2년 전의 로돈을 잊게 만드는 뛰어난 성적.

로돈은 지난 2023년 단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5로 뉴욕 양키스의 판단이 틀렸다는 평을 받았으나, 지난해부터 달라진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32경기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6승 9패와 평균자책점 3.96 탈삼진 195개 등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맥스 프리드와 더블 에이스가 된 것.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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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에이스 게릿 콜이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을 하고 있는 큰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로돈은 최근 7경기 연속 5+ 이닝을 소화 중이다. 마지막으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경기는 8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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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하고 있다는 것. 로돈은 최근 7경기 연속 5이닝 2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 선발진을 안정시키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 발표된 투수 파워랭킹에서 로돈을 7위에 올렸다.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5일까지 5연속 선발승에 주목했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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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6년-1억 62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줄곧 이는 구단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비판에 시달린 로돈.

하지만 로돈은 에이스 콜이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 프리드와 함께 뉴욕 양키스 선발진을 이끄는 승리 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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