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재검표 시기 공방…민주 “즉시” 국힘 “특검 수사부터”

3 hours ago 1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제2차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22.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제2차 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22.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여야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시위로 발이 묶인 송파구 투표용지 247만 장에 대한 재검표 시기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즉각적인 재검표를 주장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특검 수사 이후로 재검표를 미뤄야 한다고 맞섰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2차 청문회를 열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재검표 제안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와서 번복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일종의 침대 조사를 하자는 것 아니냐. 시간 끌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의원은 “지금 올림픽공원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지 않냐”며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면 재검표를 통해 검증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재검표 시기를 두고 ‘특검 수사 이후’와 ‘특검 병행’을 두고 엇갈렸다. 주진우 의원은 “여야가 특검 구성에 합의한 만큼 재검표는 수사 이후에 진행해도 늦지 않다”며 특검 수사 이후 재검표를 주장했다. 최보윤 의원도 “재검표를 막상 한다고 해도 특검에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조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특검과 국조특위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한다”며 “(재검표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주는 게 재선거를 주장하는 분들한테 응당한 도리”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검표 실시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 국조특위가 다음 달 1일 활동 기한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재검표 검증 대상과 방식, 시기 등에 대한 여야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청문회에서 국정조사 검증 범위에 여야가 합의하면 선관위 서버를 공개할 수 있냐는 질의에 “현재 서버에는 현재 임기 중인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자료만 관리되고 있다”면서 “다른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공개)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선관위 특검 수사 대상에 선관위 서버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