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이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접한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가까이에서 지켜본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였다"며 박수를 보냈다.
하우 감독은 2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진행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손흥민은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만의 결별이다.
손흥민이 EPL에 입성한 이후 본머스, 뉴캐슬을 이끌고 손흥민과 적으로 오랫동안 마주했던 하우 감독은 "손흥민의 커리어 초기부터 많이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스피드나 골 결정력, 골에 대한 욕심 모두 프로페셔널한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오랜 기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를 훌륭히 해낸 선수"라며 "비록 손흥민을 직접 지도하지는 못했지만, 가까이에서 본 결과 EPL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승수(뉴캐슬)는 "아침에 기자회견을 봤다. 선수의 선택인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이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자 박승수는 "진짜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으니까,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